일본 오키나와(Okinawa, Japan)
불사(不死)의 땅 오키나와
장수 인구가 많아 '불사의 땅'이라는 별명이 붙은 일본 오키나와.
오키나와 섬 북쪽에 위치한 오기미 마을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세계 최고의 장수촌으로 인정받아 1993년 일본 제일 장수선언촌 기념비를 세웠다.
이 선언비에는 "80살은 사라와라비(오키나와어로 어린아이)이며, 90살에는 저승사자가 데리러 오면 100살까지 기다리라고 돌려 보내라"는 오키나와 옛 속담이 세겨져 있다.
오키나와는 일본의 지역 중 최남서단에 위치한 곳으로, 일본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 현인 오키나와현 지역을 말한다. 과거 류큐 왕국이 있었기에 류큐라고 불리기도 한다.
원래 오키나와라는 이름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섬인 오키나와 섬만을 가리키는 지명이었다. 오키나와 본도외 160여개 섬지역까지 '오키나와 지방' 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본국인 일본보다 거리상 오히려 대만과 가까운 지역이며 때문에 대만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일본 남단에 있는 섬들은 한때 ‘불사의 땅’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장수인구가 많았다. 블루 존에 따르면 오키나와 사람들은 미국인과 비교해 암·심장병·치매 발병률이 특히 낮다.
오키나와 사람들의 식습관
블루 존이 오키나와의 장수 비결에서 주목한 건 ‘목적의식’과 ‘강한 사회적 유대’다. 오키나와 노인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저마다 이유와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목적이 있는 삶은 책임감을 불러일으키고 지역 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명확하게 정립할 수 있게 해준다.
오키나와 사람들의 식탁엔 특별한 비밀이 있다.
전통적으로 오키나와 식단은 칼로리가 낮고,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다. 특히 식단에서 58~60%는 채소로 채워진다.
고구마, 죽순, 무, 양배추, 당근, 호박 등 채소의 종류는 다양하다. 또한, 건강한 탄수화물이라 불리는 통곡물의 섭취와 콩 식품을 많이 섭취한다.
또 오키나와 사람들은 볶은 채소, 고구마, 두부 등 영양가가 높고 칼로리가 낮은 식물성 식품을 주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야(여주를 가리키는 오키나와어)와 콩에 주목했다.
고야는 혈당을 낮추고 항산화 효과가 있고 콩은 장 건강에 좋다. 또 오키나와의 거의 모든 100세 이상 노인이 정원을 가꾼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원을 가꾸는 일은 신체를 움직이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특히 쑥, 생강, 강황 등 약효가 있는 식물을 심을 것을 추천한다.
오키나와 사람들은 일본 본토에 비해 과일이나 채소를 1.5배 이상 섭취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삶은 돼지고기를 2.5배나 많이 먹는다. 그러나 전체 육류 소비량은 1인당 하루 평균 40g정도이며, ㅋㅇ류, 채소, 과일, 해조류의 소비량은 400g에 달한다.
소식(小食)
오키나ㅘ 장수 노인들의 식습관 가운데 또 다른 특이점은 소식을 한다는 것이다.
'10분의 8'만큼 먹는다는 섭식 철학을 갖고있는 이들의 하루 섭취 열량은 1,800칼로리로 미국인 평균 2,500칼로리에 비해 현저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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